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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생 파트너십으로 성장한 네덜란드 AS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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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를 방문해 ASML(에이에스엠엘)이라는 반도체 장비 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 그리고 SK의 최태원 회장을 대동하고 말이다. 이 자리에는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까지 함께했다. 대통령들이 해외 순방에서 기업을 방문하는 일이 가끔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대중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 회사를 방문한 이유가 무엇일까? 1984년 설립된 이 회사로서도 외국 정상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AMSL은 광학장비 회사이다. 반도체는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만들어 집적하는 것인데 워낙 집적도가 높아서 물리적인 방법으로 회로를 그릴 수가 없다. 그래서 빛에 반응하는 감광맥을 미리 정해진 패턴에 따라 도포해 두고 그 위에 특정 주파수의 빛을 쏘여서 회로가 나타나게 한다. 이때 이 빛을 쏘이는 것을 노광이라고 하는데 이 노광 기계를 만드는 것이 ASML이다.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 반도체에 집적도는 크게 높아지게 됐다. 다시 말하면 회로가 가늘어져서 7나노 미터 이하로 된 것이다. 이는 인간 머리카락의 1/5 이하를 말한다. 이 정도 두께의 회로를 만들려면 그냥 빛이 아니고 초 자외선(EUV)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7나노 미터가 아니라 2나노 미터 이하로 낮아졌다. 이제는 머리카락의 1/15로 가늘어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광 회사가 현재로서는 네덜란드의 AMSL밖에 없다. (하략) http://www.ihsnews.com/49882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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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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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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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적재적소가 아닌 적소적재" 직무에 대한 정의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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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대기업의 인사철이나 선거가 앞으로 다가올수록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늘 절감한다. 어떤 사람을 어떻게 기용하는지가 사실상 리더의 거의 모든 역량을 좌우한다는 점이 분명하게 목도된다. 이런 인사철에 우리는 흔히 적재적소라는 말을 떠올린다. 이른바 '어떤 일을 맡기기에 알맞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씀'이라는 뜻으로 정의된다. 이 말의 앞이 적재(適材), 즉 인재이다 보니 우리는 사람을 먼저 떠올리고 자리에 앉히는 것으로 주로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능한 사람을 우선 떠올린다. 과거 특정한 분야에서 꽤 유능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사람을 전혀 성격이 다른 자리에 앉히는 것은 대부분 실패로 이어진다. 이런 방식에는 단점이 따른다. 먼저 떠올린 사람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대평가하며 미화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거친다는 점이다. 이는 한두 명에게 다수가 의존하는 웃지 못할 결과를 야기한다. 현대사회에도 이런 일은 분야를 막론하고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를 두고 유규창 한양대 경영대 교수는 저서 '적소적재(適所適材)'에서 속인주의에 바탕을 둔 적재적소 관점에서 벗어나 직무주의에 기반한 적소적재로 향하라고 조언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10928448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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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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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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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작나무의 신비한 ‘겨울나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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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하늘로 올라간 무게 있는 것들은 으레 아래로 내려오게 마련이다. 바닷물, 강물도 마찬가지라서 지난날 대기로 올라간 수증기가 올겨울 자주 눈으로 비로 찾아온다. 겨울 평균 기온은 올랐다지만 오히려 추운 날은 더 춥다. 삼한사온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기후를 예측하기는 어려워졌다. 반짝 기온이 올라 개나리꽃이 피었대도 겨울잠 자는 동물들이 성급하게 기지개를 켜면 안 된다. 야생 동물은 촘촘한 털 매무새를 추스르며 추위를 버티지만 밑동에 켜켜이 눈 쌓인 나무들은 어떻게 겨울을 나는 것일까? 평안북도 출신 백석은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라며 백화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나도 몇년 전 백두산 가는 길목에서 아름드리 자작나무숲을 본 적이 있다. 아랫도리 날씬한 미인송 숲을 지나서였다. 허옇고 종잇장처럼 얇은 껍질을 두른 자작나무는 아름다운 겨울나무다. 북극의 백곰처럼 추위에 잘 적응한 식물인 것이다. 가을이 깊어가고 날이 짧아지면 식물은 광합성 장치의 가동을 멈춘다. 탄수화물을 저장소로 보내는 일도 서둘러야 하지만 뿌리 쪽으로 물을 끌어내려야 갈무리가 끝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잎을 떨구는 것이다. 씨앗을 땅에 흩뿌리는 일년생 풀들은 씨에 휴면기를 두는 방식으로 겨울을 나지만 나무는 통째로 서서 겨울을 산다. (하략)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1242016025
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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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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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자력 발전 확대 …CF100이 RE100의 대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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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경기 남부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자력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지난 15일 반도체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이라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원자력 발전 확대를 선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우리나라의 전력공급 방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데, 요약하면 ‘RE100 대 CF100’의 대결이다. 사용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RE100’ 관점에서는 윤 정부의 원전 확대 방침이 세계적 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역행한다고 비판한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높아 현실적으로 RE100을 고수하는 건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갉아먹게 된다는 반론이 있고, 윤 정부는 이 주장에 힘을 싣는다. ▲“니가 가라 하와이”=21세기 인류의 최대 현안인 기후위기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국민국가 체제의 한계에서 비롯했다고 볼 수 있다. 국민국가들이 ‘국부’의 관점에서 자국 발전(發展) 우선 정책을 펴다 보니 지구에 생태계가 감당 못할 온실가스가 빠른 속도로 쌓이며 현재의 기후변화를 불렀다.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중상주의 체질을 벗어나지 못한 세계 각국의 이해를 조정해 실제로 글로벌한 차원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데에 있다. 파리기후협약이 생각만큼 순항하지 못하는 배경이다. 각국은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대의에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자국의 산업 키우고 국부를 증진하는 데에 양보할 마음이 없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한마디로 영화 <친구>의 대사처럼 “니가 가라 하와이”인 셈이다. 어느 나라도 국부를 희생하고 국민생활 수준을 떨어뜨리는 방향의 기후정책을 수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국민국가의 정치체제가 정치지도자의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어떤 전기를 공급할 것이냐는 논란의 본질이다. 말하자면 이 문제에 관한 한 윤석열은 트럼프의 길을 가고 있다. (하략) https://www.ajunews.com/view/20240123090010649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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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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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못 해도 우리 팀은 잘할 수 있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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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여러분은 2024년 새해 시작을 잘하였나요? 금년은 작년보다 일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한국리서치에서 1월 초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2024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 삶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 같다는 응답은 17%였는데 비해, 좋아질 거라는 응답은 44%였다. 이런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은 정반대라는 점이다. 개인의 삶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5%인데 반해, 나빠질 것 이라는 응답은 46%나 되었다. '우리나라는 안 좋아질 것 같지만, 나는 좋아질 것 같다~' 어찌 보면 다행스럽기도 하다. 여건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이 이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략) http://www.ihsnews.com/4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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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2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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