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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결혼은? 취직은? 툭 던져놓고 답할 틈 안주는 어른의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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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명절이나 모임 때 친척 어른들을 만나기가 싫다는 분들 정말 많다. 그 이유는 대부분 잘 아실 것이다. 그분들이 무심코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에 대답하는 것이 정말 괴롭기 때문이다. 연애나 결혼, 취업이나 진학 등과 같은 다양하면서도 민감한 질문들을 퍼붓기 때문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기껏 대답을 해도 별 관심들도 없으신 것 같으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툭 내뱉고 대화를 끝낸다는 것이다. 언젠가 30대 중반의 후배에게 심지어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솔직히 그럴 때면 어른인데도 나에게 무례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다. 나이가 어려 철이 없다거나 못 배운 사람들만 무례를 범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 많은 어른들이나 많이 배운 지식인 역시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 무례할 수 있다. 그것도 매우 크게 말이다. 무례(無禮)가 무엇인가.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어른도 그 태도와 말에 예의가 없으면 마땅히 무례하다는 말을 들어도 싸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TV를 비롯한 미디어에서는 명절에 이런 질문들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본질은 질문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례한 질문은 그 내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 것 역시 상당한 무례다. 그리고 어른이 자기보다 젊은이에게 그리고 리더가 자기보다 낮은 부하에게 무례해지기 딱 좋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2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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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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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탈리아 나폴리의 소스페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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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터키에선 체즈베라는 황동 용기와 달궈진 모래를 이용해 커피를 만든다. 커피는 아프리카 동북부에서 출발해 터키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으로 전해졌고 흔히 ‘비엔나 커피’라 부르는 비너 멜랑주로 탈바꿈했다. 마르세유를 통해 커피를 받아들인 프랑스는 프렌치 프레스라는 변형된 터키식 커피 추출 방식을 발명했다. 핀란드에서는 치즈 위에 커피를 부어 마시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다방커피 맛을 기반으로 개발된 믹스 커피가 사랑받았고, 외국인 관광객은 이 커피를 특산물이라 여기며 사 간다. 커피를 파는 카페의 문화도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식 카페에는 와이파이와 고객용 플러그가 없으면 안되는데, 이탈리아의 카페엔 의자조차 없는 경우도 흔하다. 의자가 있어도 사용하려면 별도의 자릿값을 내야 한다.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카페를 이용하기에 생긴 관습이다. 이탈리아 사람은 보통 카페에 들러 커피에 빵을 곁들여 먹는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오후의 카페 풍경도 우리와 다르다. 커피를 주문해서는 소주를 원샷하듯 서서 단박에 한입에 털어 넣고 재빨리 나간다. 물론 이탈리아에서 커피의 기본은 에스프레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225210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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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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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베노믹스의 성장 엔진은 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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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교수, 행정학과·일본정책연구센터장] 2012년 12월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불리는 장기불황에서 벗어나서 ‘아베노믹스 경기’라고 불리는 장기호황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내각부가 발표(2020년 2월 17일 공표)한 2019년 10~12월 분기의 GDP(국내총생산) 속보치(통계)에 의하면 일본 경제는 5 사분기 만에 GDP 마이너스 성장(실질, 0.4%)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의 경기후퇴가 시작되었다”, “아베노믹스의 성장엔진은 꺼졌다”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번 GDP의 감소의 원인은 무엇일까. 향후 일본 경제의 전망은 어떠한가. 우선 이번 GDP의 마이너스 성장은 2019년 10월의 소비세(일종의 부가가치세) 증세(8%에서 10%로의 소비세율 인상)의 영향이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 증세가 개인소비 감소를 통해 아베노믹스의 실속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했지만, 한편 일본의 재정건전성(GDP 대비 채무잔고가 200%를 넘고 있음)을 고려하면 소비세 증세가 불가피했다. 사실 기존에 일본 내에서는 2019년 10월 소비세 증세에 따른 소비 감소에 따른 경기위축 효과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 감소 효과를 회피하기 위해 소비자가 현금이외의 결제수단(신용카드, 전자화폐 등)으로 결제할 경우, 소비자에게 포인트를 돌려주는 포인트환급제도를 도입했다. 그럼에도 이번 GDP의 성장률은 예상보다 나쁜 결과였다. (하략) https://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6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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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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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희망 준 봉준호처럼…‘이 풍진 세상살이’ 달래준 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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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정동원·이찬원 ‘희망가’ 오늘 음악동네는 문학과 역사, 지리와 영화를 들락날락할 참이다. 서고에서 1930년대 소설집을 다시 꺼낸 건 순전히 ‘기생충’ 덕분이다. 지은이는 영화감독 봉준호(1969년생)의 외조부 박태원(1909∼1986)이고 제목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다.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되던 1934년 소설가 박태원의 나이와 같은 스물여섯 살의 구보 씨가 오락가락 비 내리는 경성 시내를 온종일 헤매며 만난 사람들과의 담소화락(談笑和樂)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갑자기 이 단어(담소화락)가 되살아난 건 ‘미스터 트롯’(TV조선)에서 정동원(2007년생·왼쪽 사진)과 이찬원(1996년생·오른쪽) 등이 ‘희망가’를 구성지게 불러준 공이 크다.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22101031612000001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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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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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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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中에 막말하던 트럼프, 조용해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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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교수, 정치외교학과]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가 발발한 이후 미국의 대중 강경파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국내외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내심 즐기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주도했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 위기가 미국 기업이 중국에 구축한 공급사슬을 본국으로 이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1차 합의 전까지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남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쁜 감정 ―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취임 전부터 중국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물론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를 표명하였다. 2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같이 기온이 상승하는 4월에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그동안 중국을 못살게 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렇게 우호적인 입장으로 전향했을까? (하략) https://www.ajunews.com/view/2020011409033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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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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